이번 공모전은 집단급식소, 공동주택 등 실천분야와 청소년(초·중·고), 대학생, 일반 부문 아이디어분야로 나눠 진행했으며 총 523건이 접수돼 56건이 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실천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한 경진초등학교는 어릴 때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생활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밥상머리 교육을 ‘마음을 먹는다-가꾸다-잇다’ 등 체계적으로 운영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웅제약과 후니드는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처리비용을 최대 70%까지 절감한 점을 평가받아 집단급식소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정확한 예측으로 먹을 만큼 식자재 주문하기, 기존 식판 밥과 샐러드 위치를 바꾸는 ‘거꾸로 식사’ 등 편하고 재미있는 작은 실천으로 성과를 거뒀다.
아이디어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가온고등학교(강수민 외 2명)는 그린존·레드존 운영, 학생 농장 텃밭 가꾸기 등 ‘음식물쓰레기 제로 활동으로 아프리카 기아 아동 돕자’는 착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끌었다.
전남대학교 정인우씨는 음식을 안 남기면 돈으로 돌려주는 ‘음식물쓰레기 보증제’를 실시해 처리비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자는 실속형 아이디어로 대학생 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 밖에 일반부문에서 소비자가 친환경소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식품환경비율, 식품환경지수, 식품환경유지기간제 제도 도입’을 제안한 공선경씨가 각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각 분야별 수상작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누리집(www.zero-foodwaste.or.kr)’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낭비 없는 음식문화 동참을 유도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유용한 지침서가 될 수 있도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이달 말 배포할 예정이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우수사례집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진대회 우수사례 15건을 포함해 총 71건 사례가 수록된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국민의 많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공모전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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