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무역항의 기능을 갖는 하동항은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일원에 1351억원(국비)을 투입하여 875만6000㎡의 해상에 2만t급 부두 3선석, 관리부두 1선석과 진입도로를 건설하고 항로를 준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부두 2만t급 1선석과 진입도로 건설, 항로 준설을 2020년까지 완료하고, 2단계 사업으로 부두 2만t급 2선석과 관리부두 1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설계비 25억원(국비)을 확보해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18년도에 착공한다.
하동항은 현재 개발 중인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와 대송 산업단지는 물론 경남 서부권의 항만 물동량을 처리한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561만3000㎡의 면적에 고부가가치 조선소·조선기자재 업체·해양플랜트 연구소 등이 입주하게 되며, 대송산업단지는 136만7000㎡의 면적에 운송장비 제조업·금속가공 제품 제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연안항으로서의 기능을 갖는 중화항은 통영시 산양면에 456억원(국비)을 투입하여 차도선부두·방파제 건설과 호안 조성 등을 하게 되며, 올해 설계비 15억원(국비)을 확보해 2020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하동항과 중화항 건설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동항은 3406억원의 생산유발효과 , 116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623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전망되고, 중화항은 879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6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642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하 경남도 항만물류과장은 “하동항과 중화항이 건설되면, 경남 서부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항만 물동량 처리에 따른 운송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고 아울러 생산유발, 부가가치유발, 고용유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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