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테러 관련 용의자 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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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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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터키 경찰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관련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고 USA 투데이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러 관련 용의자 4명을 더 체포했다"며 “이번 테러에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연루됐다”고 거듭 확인했다.

앞서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이스탄불을 방문한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검거 작전에서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다중 운집 장소 등에 보안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IS 테러의 보복 차원에서 공습할 것이냐'는 질문에 "러시아의 시리아 내 군사개입이 터키군의 IS 공습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공습이 IS를 보호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의 유명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테러 직후 터키 정부는 IS 소행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IS는 아직까지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지 않고 있다.

IS는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터키를 공격했다. 터키 남부 수루츠 소재 문화회관에서 벌어진 7월 테러에서는 33명이 사망했다. 수도 앙카라에서 일어난 10월 자폭테러에서는 100여 명이 숨져 터키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IS는 당시에도 테러 배후를 자처한 성명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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