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유식 튀김기' 바람 일으킨 제란타 최치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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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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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경대 산학협력관 사무실 차린 1인 기업 "세계 진출 눈앞"

                  최치정 ㈜제란타 대표가 제란타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수유식 튀김기의 효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식용유 아래 물을 함께 넣는 이른바 종전의 수유식 튀김기를 더욱 기술적으로 개선, 튀김의 식감을 높이고 식용유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성공 비결입니다."

지난 25일 부경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만난 ㈜제란타 최치정 대표(57)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수유식 튀김기의 원리를 설명하며 자신감에 넘쳐났다.

최 대표는 지난 2013년 4월 새로운 수유식 튀김기에 대한 특허를 따낸 뒤 다양한 모델의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국내 수유식 튀김기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는 각종 특허기술 대회에서 수상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핫도그 전용 수유식 튀김기를 개발, 새로 출시하면서 사무실에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튀김기에 담긴 식용유에다 물을 혼합해 식용유를 절감하는 효과를 주로 겨냥한 이른바 1세대 '수유식 튀김기'는 1980년대 일본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도 1986년께 모 업체에서 이와 비슷한 수유식 튀김기를 선보였으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와 실용성에 대한 회의적 반응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30대부터 식품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최 대표는 1990년대 들어 치킨과 돈가스 업계가 성황을 이루면서 튀김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치킨 등 튀김집에 들를 때마다 눈에 띄는 튀김기 안의 튀김 찌꺼기를 어떻게 걸러내면 식용유를 갓 넣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튀김 맛과 같은 식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점에 골몰했다.

그는 국내외 튀김기를 모두 섭렵한 결과, 이 같은 과제는 이미 1세대 수유식 튀김기 개발 당시에도 식용유 절감만큼이나 중요한 화두였다는 점을 알고는 무르팍을 쳤다.

"물과 기름의 비중 차를 이용해 기름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고자 하는 원리는 수유식 튀김기의 기본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문제의 초점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완성시키면서 어떻게 디자인으로 연결시켜 간단한 청소작업으로 튀김 찌꺼기를 효율적으로 분리하는가에 모아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는 부산 남천동 시장 옆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2년간 수없는 반복 실험을 한 끝에 상업화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2013년 1월 '제란타' 상표를 등록했다.

이와 함께 특허를 출원해 드디어 같은 해 4월 자신이 직접 개발한 수유식 튀김기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상표 등록과 함께 부경대 산학협력사업단의 도움으로 학교 내에 사무실을 차린 최 대표는 지난해 8월 창업경진대회와 9월 우수특허기술전시회에서 부산울산중소기업청장상과 부산테크노파크원장상을 수상하며 수유식 튀김기의 새로운 시대를 장식했다.

제란타가 '제일 (튀김 찌꺼기가) 안 타는 수유식 튀김기'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에는 군부대에도 납품했고, 호주와 일본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제란타의 가장 큰 기술력을 '최소한의 물을 사용하면서 수유식 튀김기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정리한다.

"기존의 수유식 튀김기는 튀김기 안에 20ℓ 정도의 물이 들어가면서 튀김기 구조도 복잡해 세척하는 데 큰 불편을 주지만 제란타는 6ℓ 정도의 물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하고 구조도 간단해 사용하는 데 매우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현재 국내외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지만, 한 대 한 대에 제란타의 정성을 모두 쏟는다는 소신을 갖고 아직 1인 기업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해외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회사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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