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저우싱츠가 메가폰을 잡은 신작 '미인어(美人魚)'가 개봉 첫날인 춘제(春節·음력설) 당일 박스오피스 2억8000만 위안(약 510억원)을 벌어들이며 중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고 10일 전했다. 단 하루 만에 특수효과 기술을 활용, 3년간 촬영에 쏟아부은 제작비 1억5000만 위안의 2배 가까이를 벌어들인 것이다.
이는 설 당일 8일 중국 전국 박스오피스 6억6000만 위안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준으로 뭘해도 '되는' 저우싱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 6억60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는 하루 기준 중국 역대 최대 흥행수입이자 전년 설날의 3억7300만 위안 대비 무려 76.9% 급증한 수치로 중국 영화시장의 초고속 성장, 춘제 특수 등 호재를 '미인어'가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다.
저우룬파(周潤發), 류더화(劉德華) 등 명품 배우가 출연하는 '도성풍운3(澳门风云3, From Vegas To Macau), 역시 저우룬파와 전쯔단(甄子丹) 등이 열연한 '몽키킹2'가 8일 각각 1억7800만 위안, 1억70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2, 3위에 랭크됐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애니매이션 '쿵푸팬더3'는 4위로 밀려났다.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쿵푸팬더는 지난달 28일 중국에서 개봉, 이미 박스오피스 7억 위안(약 1274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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