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이날 새벽 서해 어청도 서남쪽 해역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 3점을 인양했다.
이들 잔해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을 때 함께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1단 추진체는 공중 폭발을 일으켜 270여개의 파편으로 쪼개진 채 동창리 발사장에서 남쪽으로 약 410㎞ 떨어진 서해상에 낙하했다.
해군이 건져 올린 잔해가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확인될 경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 수준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잔해는 지난 9일 기뢰탐색함인 김포함이 사이드스캔 소나(음파탐지기)로 어청도 서남쪽 65마일(약 105㎞) 지점 수심 약 80m 해저에서 발견했으며 해군은 10일부터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밤샘 작업 끝에 인양에 성공했다.
해군은 "해저에 있는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잔해를 식별하고 수심 80m에서 건져 올리는 것은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이 필요한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군은 지난 8일 오전에는 어청도 서남쪽 75마일 지점 수심 약 80m 해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1, 2단 추진체 연결부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하고 ROV를 이용해 인양했다.
우리 군이 ROV로 미사일 추진체를 건져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를 비롯해 이번에 건져 올린 잔해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들 잔해는 국방과학연구소(ADD)로 보내져 정밀 분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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