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지로 '부산'이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12일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입지 선공 공모를 발표하고, 2월 1일 신청서 접수, 2월 4일 발표심사,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선정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유치 전담조직(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추진단장 박철오)을 신설하여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2월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발표심사에서는 김규옥 경제부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부산시 유치계획을 설명하였고 2월 16일 부경대학교에서 진행된 현장실사에서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내내 실사 현장을 함께하면서 심사위원들에게 부산시의 유치의지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수산분야 국제전문인력과 지도자를 육성하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정부(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UN 산하 국제기구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성하여 연간 석, 박사과정 100명을 교육하게 되며, 스웨덴 말뫼시에 소재한 세계해사대학에 이어 해양수산 분야에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기구가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대학설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1,200억원 및 취업유발효과 1,300명으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수산정책 리더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웤 구축과 친한국 인사 양성으로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수산도시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원양산업 활성화 등 수산업 발전의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2017년 7월 FAO 심의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거쳐야할 과정이 많이 남아있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세계수산대학 설립 추진단을 구성하여 금년 중 FAO 이사회 의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시 송양호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세계수산대학 유치 성과를 거울삼아 해양수산 분야 국제기구 및 행사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수도로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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