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전북대 무역학과로 하나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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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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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중씨 부부와 두 자녀 모두 같은 학과 화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부모와 두 명의 자녀가 모두 같은 대학에 같은 학과 동문이 된 가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희중(51)씨 가족. 전북대 무역학과 84학번인 김 씨는 대학시절 같은 과 동기로 만난 박강례(무역 84학번)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우리는 전북대 무역학과 가족. 왼쪽부터 김선홍, 박강례, 김고운, 김희중씨[사진제공=전북대]


두 자녀 가운데 아들인 선홍 학생이 지난 2011년 무역학과에 먼저 입학했고, 딸인 고운 학생 역시 올해 같은 학과에 입학하며 전 가족이 전북대 무역학과 동문이 됐다.

선홍 학생은 군 전역 후 복학해 여동생과 함께 같은 과에서 대학생활을 하게 됐다.

이 가족이 전북대 무역학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씨 부부는 당시 같은 학과 신입생으로 처음 만나 많은 이들이 부러워하는 캠퍼스 커플로 사랑을 키워갔고, 오랜 만남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졸업 후에도 윤충원 명예교수 등 지도교수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학과와의 연을 이어갔고, 대기업 입사 후 은사들을 만날 때 자연스럽게 두 자녀들과 함께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이어갔다.

두 자녀들 역시 부모가 들려주는 대학시절의 연애담이나 에피소드를 통해 전북대 무역학과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김씨 역시 자녀들의 진학지도 당시 무역학이라는 학문이 자신의 사회 활동에 큰 도움이 됐었기 때문에 활동적인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우리가 다니던 시절과 달리 우리 아이들은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역학과로 진학하는 것이 취업이나 사회 활동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진학을 일부러 강요하진 않았지만 부모와의 대화나 은사님들과 함께하는 자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과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 모두가 같은 대학, 같은 학과 동문이 되다보니 가족 간의 공통점을 공유할 수 있고 대화도 더 많아진 것 같아 매우 기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입학식을 통해 새로운 동문이 된 딸 고운씨는 “부모님에게 전북대 무역학과에 대한 장점과 앞으로의 비전, 그리고 소소한 에피소드 등을 자주 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됐다”며 “4년 동안 열정적인 대학생활을 해서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역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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