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문을 연 위아트갤러리는 올해 첫 기획 전시로 색다른 미디어 콜래버레이션 전시를 선보인다. '아트 앤 더 시티'(ART AND THE CITY)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강남 논현동 위아트갤러리 본관에서 개최된다.
'아트 앤 더 시티'는 위아트갤러리가 네이버 포스트 유명 작가(필명 빅쏘)이자 '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의 저자인 '소통하는 그림 연구소' 이소영 대표와 함께 기획했다. 특히 온라인 상의 콘텐츠를 오프라인 공간에 재현해냈다는 점에서 미술 애호가, 포털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전시 서문에서 "현대미술은 어렵지 않고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한숨과 열정과 기록"이라며 "'미(美)의 반대말은 추(醜)가 아니라 무(無)다'는 말을 기억하면서 이번 전시가 많은 분들께 다양한 감각을 열어주는 또 하나의 창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고은 위아트갤러리 큐레이터는 "기존 미술 전시에서는 일반 대중이 전문집단에 의해 제작된 컨텐츠를 수용·향유하는 위치에 있었다면, 여기에서의 대중은 기획과 비용 수급 등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에 적극 참여하는 주요 행위자"라며 "아트 앤 더 시티가 미술 전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모두가 문화예술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446명의 후원자들이 없었다면 건강한 마음으로 전시장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 60일간 수많은 사람들의 눈·손·마음으로 시작된 전시이기에 더욱 잊을 수 없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한편 직장인을 위한 런치타임 도슨트 이벤트(18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도 선보인다. 3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자들은 이소영 대표의 전시작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2-6084-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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