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도시철도 재고최적화 프로그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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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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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물품관리체계 종합개선계획을 수립하고 도시철도 유지보수 등에 활용되는 자재를 과학적으로 관리해 도시철도 안전수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자재 구매 예산 감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재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약 286만 점, 금액으로 약 430억 원에 달한다.

공사는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자재에 대한 관리를 과학화할 경우 비용감축이 가능하다고 보고,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글로벌 회계법인과 협업해 자재 관리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시행한 바 있다.

공사는 이 진단을 토대로 적정재고 및 발주량을 산정하는 재고 최적화 프로그램을 완성해 지난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사용빈도, 구매소요기간 등의 빅데이터에 기반해 자재별 적정재고와 발주량을 산정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사는 올해만 자재구매 예산 약 22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 3년에 걸쳐 재고 최적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용할 경우 총 구매 예산절감액은 약 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공사는 예측하고 있다.

공사는 또 올해 1년에 걸쳐 재고 최적화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보유 자재에 대한 단순 품명과, 세부 규격만을 담고 있는 자재 기준정보를 업그레이드 해 단종여부, 제조사, 재질 등의 정보를 추가 입력해 기본 관리 수준을 높이고, 구매소요기간, 최소발주량 등 구매 관련 정보를 보강해 재고 최적화 프로그램의 정확도를 더 향상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재 구매에서 폐기까지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품질확인을 강화해 자재 활용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과학적 재고관리로 지속적 비용감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재관리에 대한 내부 관리지표를 개발, 각 부서의 자재관리 행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물품관리체계 종합개선계획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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