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미 양국, 혈맹이자 진정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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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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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참전 美 헤스 대령 추모메시지…"北, 지금도 한반도 평화 위협"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맞선 '혈맹'이자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딘 헤스 미 공군 예비역 대령 1주기 추모식에 보낸 추모메시지에서 "고(故) 딘 헤스 대령의 추모식은 한미 양국이 외교적, 군사적 혈맹이자 역사와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친구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공군이 전했다.

헤스 대령은 6ㆍ25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1년 동안 250회 출격하며 헌신적으로 싸웠다. 그는 한국 공군 창설에도 기여했으며 1ㆍ4 후퇴 때는 미 공군 수송기로 서울의 전쟁고아 1천여명을 제주도로 후송해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린다.

박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며 한반도와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유서 깊고 공고한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역내의 평화와 민주적 가치를 확고하게 수호하는 강력한 중심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딘 헤스 대령의 헌신과 업적 역시 양국간 우정과 동맹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오늘의 자유와 번영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먼 이국 땅에서 피땀 흘려 싸웠던 딘 헤스 대령을 비롯한 해외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을 위한 숭고한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추모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역대 공군참모총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 테런스 오샤너시 주한 미 7공군사령관, 6ㆍ25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헤스 대령의 아들 에드워드 헤스(71) 씨와 고인의 도움을 받았던 전쟁고아 4명도 참석해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정경두 총장은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수호와 발전의 토대가 된 고인의 헌신과 업적은 60년을 넘게 이어온 한미동맹의 깊이와 단단함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역사"라며 "앞으로도 양국의 굳건한 동맹관계는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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