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여파' 원유 DLS, 대규모 원금손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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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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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상당수 원유 파생결합증권(DLS)이 저유가 여파로 수천억 원대의 원금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2월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 113개, 3135억 원어치의 만기가 도래했다.

이들 DLS를 청산한 결과 총 2068억원의 손실이 확정됐다. 고객에게 돌아간 돈은 1067억원에 불과했다. 평균 수익률로 따지면 66%의 원금을 잃은 것이다.

에프앤가이드가 평가 대상으로 삼은 원유 DLS는 전체 시장 물량의 90% 선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이 2013년 5억원어치를 발행한 '한화스마트 DLS 187'는 -74.61%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미래에셋증권 DLS 552와 신한금융투자 DLS 5036은 -74.23%, 현대able DLS 30은 -70.69%, 대우증권 DLS 1113은 -70.13%로 원금 손실률이 확정됐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던 시기에 원유 DLS가 대량으로 발행된 점을 감안하면, 원금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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