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해찬 탈당에 "본인 자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을 방문,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양대 노총의 목소리를 들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5일 이해찬 의원이 공천 배제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본인이 탈당해 출마하면 본인의 자유인데 뭘 그래요"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직장인과의 대화' 행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생각할 게 뭐 있느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에 대체할 후보가 있냐는 질문에는 "그건 우리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적정한 분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염두에 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 스스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한 사람도 없다"고 대답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 의원 공천배제 문제를 사전에 논의했느냐고 묻자 "사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재차 묻자 "얘기하는 사람들이 괜히 헛소리하는 것이다. 내 스스로 얘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정호준 의원이 이날 탈당을 결행키로 한 데 대해서도 "그거야 뭐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본인의 자유에 달려 있으니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