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제 대답은 언제나 ‘다다익선(多多益善)’입니다.”
신차의 판매목표를 물어볼 때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늘 하는 얘기다.
1952년생인 박동훈 사장은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까지 한진건설 유럽주재원을 지냈다. 1989년부터 한진건설 볼보사업부 부장을 맡아 볼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볼보는 수입차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으며 메르세데스-벤츠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다.
2001년 고진모터스를 통해 수입차시장으로 돌아온 그는 폭스바겐을 단숨에 수입차시장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제7~8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을 지냈다.
“영업직원이 매번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성공하기 힘들어요. 자신의 고객을 꾸준히 관리해 그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고객을 소개 받아야 차를 오랫동안 많이 팔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보면 머리 하얀 영업사원도 많거든요. 이들은 고객을 3대에 걸쳐 만들기도 해요.”
르노삼성은 새로운 복합매장으로 제 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곧 공개될 복합매장은 커피숍과 자동차 전시장이 한곳에 있는 타입으로, 2012년 이후 4년만에 시도하는 것이다.
박동훈 신임 사장은 영업본부장이던 지난해 11월, 르노의 아이덴티티가 적용된 새로운 전시장도 선보였다. 산뜻한 컬러와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춘 새 전시장은 복합매장과 함께 르노삼성 도약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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