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KISA, 국제 모의훈련 통해 사이버공격 대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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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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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6일 '아·태지역 침해사고 대응팀 협의회(APCERT) 주관 국제 공동 모의훈련'에 참여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국제공조 체계 및 사이버위협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APCER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인터넷 보안 강화를 위해 2003년 공식 출범한 해외 침해사고 대응팀 간 협력체다. 2004년부터 매년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진화하는 사이버위협과 금융사기'를 주제로 한국을 포함한 총 26개국 32개팀이 참여해 사이버위협 정보 분석 및 긴급차단, 실시간 정보 공유 등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적 혼란을 발생시킨 해킹 이메일과 랜섬웨어 대량 유포 등 주요 현안을 반영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미래부는 사이버공격 발생 가능성 증가에 따른 사이버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지난달 11일 격상시키고, 사이버공격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및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민간분야 사이버공격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래부는 이 훈련을 통해 사이버위협에 대비한 국내 사이버공격 대응 역량과 더불어, 해외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국경 없이 발생하는 사이버공격은 초기부터 각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피해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모의훈련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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