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테러 위협에 독일 공관과 학교 일시 폐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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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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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외교부 장관 "테러 위협, 구체적인 정황있어 결정"

독일이 터키서 테러 위협을 우려해 17일(현지시간) 현지 대사관과 총영사관, 학교를 일시 폐쇄했다. 지난 13일 터키 앙카라 폭탄테러 현장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독일 외교부는 17일(현지시간) 터기 수도 앙카라에 위치한 터키 주재 독일대사관과 이스탄불 소재 총영사관, 독일학교 등이 테러 위협에 일시 폐쇄됐다고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은 "(테러와 관련한)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돼 일시 패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교장관에 앞서 영사관 측은 "결정적으로 테러를 확증할 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위협으로 간주할만한 경고를 받았다"고 폐쇄 사유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13일 터키 앙카라 도심 크즐라이 광장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자동차에 장착된 폭탄이 터지면서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기도 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현지 거주 독일인에 테러 경보를 발표한 상태다.

독일은 지난 1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이스탄불 관광지 테러로 자국인 12명이 사망한 후 터키에서의 테러 위협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한편, 폭탄 테러 발생 나흘 뒤인 이날(17일) 터키 급진주의 성향 쿠르드 무장조직  '쿠르드자유매파'(TAK)가 돌연 "차량폭탄 테러는 우리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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