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8월31일 초판이 나온 '수학의 정석'은 수학의 '바이블'(Bible)이라는 말이 상투적인 표현이 됐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초대형 스테디셀러다. 누적 판매량은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4천500만부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학의 정석'은 서울대 수학과 출신 '족집게 강사'로 이름을 날렸던 홍성대 전주 상산고등학교 이사장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려 3년을 매달린 끝에 1966년 8월 31일 '수학의 정석'의 초판을 내놨다. 당시 저자가 1966년 8월 31일에 쓴 머리말은 지금 판매되는 책들에도 그대로 실려있다.
저자는 발행 40주년이던 2006년에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식은땀이 나온다. 스물일곱 살짜리가 뭘 안다고 책을 쓰겠냐. 하지만 그때 서두르지 않았다면 영원히 책을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성지출판 한 관계자는 "고교 참고서 한 종류가 한국의 총인구 수준에 육박할 만큼 팔려나간 것"이라며 "초판발행 50주년과 관련해 현재로써는 특별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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