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파리 연쇄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이 붙잡힌 가운데, 경찰이 그의 지문으로 벨기에 은신을 확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벨기에와 프랑스 경찰은 테러리스트 은신처로 의심되는 아파트를 급습해 테러 용의자 1명을 사살했고, 2명은 도망쳐 잡지 못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에 있던 유리잔에서 압데슬람의 지문을 발견했고, 경찰은 압데슬람이 벨기에에 은신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경찰은 압데슬람의 고향인 몰렌베이크까지 수사망을 넓혔고, 압데슬람의 이전 거주지에서 450m 떨어진 한 아파트에서 필요 이상의 피자가 주문되는 것을 확인하고 급습해 압데슬람을 생포하게 된다.
특히 얌 얀본 벨기에 내무부 장관은 "조력자가 몇 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잡고 보니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압데슬람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주도했던 압데슬람은 경찰의 검문을 뚫으며 127일동안 경찰을 따돌렸고, 끈질긴 수사 끝에 지난 19일 생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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