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5포인트(0.46%) 하락한 1985.9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66포인트(0.33%) 내린 1988.46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매도 압력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최근 안도랠리를 펼쳤지만, 평가가치 부담과 차익실현 심리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은행 총재가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는 등 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잇따르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에서 1738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05억원, 5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철강·금속(-1.98%), 증권(-1.85%), 운송장비(-1.48%), 기계(-1.39%) 등은 하락했고 화학(1.29%), 전기가스업(0.44%), 건설업(0.36%), 비금속광물(0.3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23%), 한국전력(0.68%), 아모레퍼시픽(1.70%), LG화학(2.74%) 등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1.58%), 삼성물산(-1.03%), 현대모비스(-1.96%), 삼성생명(-0.8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포인트(0.45%) 하락한 686.2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48포인트(0.07%) 오른 689.87로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대체적으로 680선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면서 '유승민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유 의원이 박사 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동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대신정보통신은 23.33% 올랐다. 삼일기업공사(17.65%)와 SDN(3.73%)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회사채 연쇄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였다는 소식에 2.05% 하락했고, 대우조선해양도 과거 2조원대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아 이를 수정 반영한다는 소식에 0.74% 하락했다.
최근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10.38%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때 15%대의 급등세를 보였으나 막판에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1원 오른 1166.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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