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재산이 -7억원에 가까워졌다. 이는 주요 공직자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 신고 내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박 시장 재산은 -6억 862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채무가 136만원 늘어난 액수다.
박 시장 재산은 2011년 -3억 156만원에서 2012년 -5억 9474만원, 2013년 -6억 8601만원으로 매년 재산규모가 줄었다. 이후 2014년에는 -6억 8493만원을, 2015년에도 비슷한 규모를 기록하면서 정체상태를 보였다.
박 시장은 채무가 7억 9292만원으로 837만원 증가했다. 이는 소송에 관한 법률 비용 등으로 인해 사인간 채무가 1000만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고향인 경남 창녕군 토지 가액이 종전보다 512만원 오른 5467만원을 기록했고,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 은행예금은 4581만원으로 289만원 늘었다. 또 박 시장은 본인 저작권에 관해 1134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은 박 시장 등 시장단과 1급 이상 간부, 시의원, 서울시립대 총장, 구청장 등 142명과 14개 공직유관단체장, 25개 자치구의원 41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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