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정명훈 후임 예술감독 어떻게 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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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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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후임자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27일 서울시향에 따르면 이달 초 차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선임을 위한 '지휘자 추천 자문 위원회'를 설치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지휘자 추천 자문 위원회'는 서울시향 대표이사의 자문기구다. 이를 통해 차기 예술감독 선정의 기본원칙 설정에서부터 후보군 검토, 압축 등 차기 예술감독 선임을 위한 자문을 맡는다. 

자문 위원회가 후보를 압축하면 서울시향 이사회의 최종 후보자 추천안 의결, 서울시장 추인을 거쳐 확정된다. 후보군은 일단 역대 서울시향 객원지휘자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명단을 취합한 뒤 압축할 예정이다.

차기 예술감독 선임은 반드시 세계 정상급 지휘자여야 한다는 방침은 없지만, 정 전 예술감독처럼 음악적 역량과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후보군 가운데 서울시향과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는 지휘자의 경우 추후 연습을 통해 단원들과의 호흡 등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선임 시기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국내외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 따라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세계적 지휘자들은 2~3년 이후의 연주 일정이 이미 정해진 예가 많아 경우에 따라 선임에서 부임까지 수년의 시차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최종 후보 추천까지는 어느 정도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적이고 명망 높은 지휘자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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