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 카페베네 대표, 예전 명성 회복 위해 '박차'…"2018년까지 가맹점 매출 30% 향상·이익률 10%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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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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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카페베네 대표가 28일 진행된 기자 간담에서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페베네 제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카페베네의 창업주인 김선권 전 회장이 물러나고 지난해 10월 전문 경영인으로 새로운 수장에 오른 최승우 대표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최승우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점에서 새로운 BI(Brand Identity)와 2016년 비전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과 함께 턴어라운드 계획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최 대표는 "올해 부실 요소를 제거해 매출 1134억원, 영업이익 10% 이상, 해외 매출 200억원을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카페베네는 2008년 출범 이후 4년 만에 1000호점 달성하고 전세계 12개국에 진출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블랙스미스, 마인츠돔, 디셈버, 중국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원투수로 최 대표가 영입돼 재무구조 개선과 해외투자자로부터의 투자유치 등 체질개선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기업 합작사인 한류 벤처(Hallyu Ventures Pte. Ltd.)로부터 165억원을 투자유치하는 등 성과를 냈다.

최 대표는 이를 통해 2018년까지 국내 매출 1320억원, 해외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률 10%대의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카페베네가 프리미엄 커피군에 속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최 대표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가격을 내려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가치를 높여서 경쟁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카페베네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를 소비자, 가맹점 대표 그리고 직원으로 정의하며 △고객에게 신선한 커피, 맛있는 디저트, 향기로운 문화를 제공하는 최고의 공간 추구 △사업 파트너들의 플랫폼 사업 즐거움과 성공기회 제공 △직원들에게 창의와 도전, 열정과 성장의 기회 제공 등 3대 비전을 밝혔다.

카페베네의 새로운 BI


이날 제2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자 간담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BI는 커피를 보관하는 커피 저장고(Coffee Depot)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커피와 관련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 카페베네를 대표하는 ‘b’ 로고에 커피나무 열매를 디자인해 커피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여기에 커피콩을 닮은 버건디를 기본으로 블랙 컬러를 활용해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하단에는 카페베네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More than Coffee’를 새겨 커피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나타냈다. 

카페베네는 브랜드 강화, 실행력 강화, 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주요 전략방향으로 삼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매장을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 공간으로 재탄생 시켜 신뢰 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또 커피전문점의 본질인 커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기존 인기 메뉴인 베이글케이크 등 디저트 제품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교육 강화를 비롯해 디지털 메뉴 보드 도입 등 공간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 시장이 중요해짐에 따라 웹상에서의 브랜드 체험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로열티 강화를 위한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가맹점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가맹점과 본사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해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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