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저 오염물, 친환경 화학물질·모래로 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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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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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바닷속 오염물을 퍼내지 않고 화학물질과 모래로 덮어 복원하는 정화 기술이 도입된다.

기존에는 퇴적 오염물을 모두 퍼내는 방식을 이용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오염물 위치를 단순히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해양수산부는 오염 퇴적물로 파괴된 해저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피복 정화기술 실증사업을 부산 북항에서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피복 정화기술은 해양 오염 퇴적물을 물리·화학적으로 격리하고자 화학 작용을 하는 반응성 물질과 깨끗한 모래 등으로 덮는 정화 기법이다. 이 기법은 오염물질이 해수에 녹아들어 바닷속 생물로 이동·전파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번에 부산 북항 1만㎡ 면적에 정화 성능을 갖춘 물질 ‘천연 제올라이트’와 모래로 오염 퇴적물을 덮어 생태계 이동을 차단하고 정화 성능을 확인하는 실증 실험을 한다.

해수부는 이 기술이 효과가 검증되면 본격적으로 해양오염 퇴적물 정화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의선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피복 정화기술로 기존 정화 사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환경산업에 이바지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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