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도로 금요일 오후, 월요일 오전 '꽉 막혀'… 전체 평균 시속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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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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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2015년 차량 통행속도' 분석

            [서울시 '2015년 차량 통행속도' 분석 결과.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내 도로는 금요일 늦은 오후와 월요일 오전에 더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가장 정체가 심했던 날은 설 연휴(2월 18~20일)를 앞둔 평일 2월16일로, 명절 준비에 차량이 몰린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시속 20.4㎞ 최저 통행속도를 기록했다.

31일 서울시가 빅데이터 기반의 '2015년 차량 통행속도'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시내 전체 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25.2㎞로 전년(25.7㎞)보다 일부 떨어졌다.

도심을 제외한 외곽 도로는 25.4㎞였다.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1.5%, 4만4000대) 확대, 도시고속도로 일일 교통량(2014년 141만4000대→2015년 142만6000대)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시고속도로의 연평균 속도는 시속 56.6㎞로 주 간선도로(25.0㎞), 보조간선도로(23.2㎞)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월별로는 1월, 6월이 가장 높은 시속 25.8㎞, 반대로 11월은 가장 낮은 24.4㎞였다. 1월과 6월이 각각 겨울방학, 메르스 여파로 교통량이 적은 반면에 11월은 집회 등 각종 행사가 많이 열렸던 게 원인으로 파악된다.

요일·시간대별로 금요일 오후(17~19시), 오전(7시~9시) 중에는 일주일 중 월요일이 가장 혼잡했다. 도로 가운데는 중구 남대문로(시속 15.1㎞), 서초구 나루터로(15.4㎞), 중구 마른내로(15.9㎞), 압구정로(16.1㎞), 청계천로(16.2㎞) 순으로 혼잡도가 컸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을 세우기 위해 속도 빅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분석한다"며 "분석의 정확도와 정보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로 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매년 시내도로 전 구간의 통행속도를 분석해 과학적인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 중이다. 특히 주요 도로, 교차로 등 도로소통 개선을 위한 지점 선정 때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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