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정상회담, 북핵 해결 중요 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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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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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회담, 안보리결의 철저이행 집중 논의"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외교부는 핵안보정상회의 계기로 미국 워싱턴에서 3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박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일곱 번째 정상회담이며, 그것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한중관계의 긴밀함을 과시하는 증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2270호)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중국의 역할'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도 이날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북한이 다시 도발하면 감내하기 힘든 단호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앞으로도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 줄 걸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핵안보정상회의 계기로 미국 워싱턴에서 3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요한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사진=김동욱 기자 fame@]


조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이번 회담에서는 상황의 엄중성에 비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그에 대응한 안보리 제재의 철저한 이행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지난해 말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논의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한 논의를 할 것이라는 언급만 되풀이하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1일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등의 순으로 연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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