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탓 잇단 산불…충북에서만 26건 신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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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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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충북에서는 지난 1일 하루에만 무려 26건의 산불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저녁 국립공원이 인접해 있는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도 산불이 발생, 무려 13시간 동안 불길이 잡히지 않아 3㏊의 산림이 불에 탔다.

헬기 5대가 동원되고 공무원과 유관기관 직원 등 200여명이 밤샘 진화에 나선 끝에 2일 오전 7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청주에서는 밭두렁을 태우던 70대 할머니가 불길이 산으로 옮겨붙자 진화에 나섰다가 화상을 입기도 했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행락객이 늘어난 데다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청명과 한식을 2~3일 앞두고 있어 산불방지대책을 벌이는 충북도와 시군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주말과 휴일인 2~3일 공무원과 산불감시원 1만4000여명을 투입, 대대적인 산불 감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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