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스마트폰 노출 실태 및 보호대책’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영유아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무려 53.1%이고, 스마트폰 최초 이용 시기는 평균 2.27세로 만 3세가 되기 전에 이미 스마트폰에 노출되고 있으며, 0세~만 2세 영아의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32.53분)이 만 3세~만 5세의 유아(31.28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이용 연령이 갈수록 하향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반복적인 자극에 장시간 노출되면 뇌의 불균형을 가져와 초기에는 주의 산만, 한 가지 행동이나 물건에 집착, 또래보다 말이 늦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계속 진행될 경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 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동구보건소는 5일 관내 금창 어린이집과 유·아동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전·사후 조사를 시작으로 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과, 고위험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집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도담도담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감소와 더불어 부모의 인식변화를 이끌어내 아이가 탈 없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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