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소식] CGV 4DX, 시네마콘서 잇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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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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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GV]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오감체험특별관 4DX가 ‘2016 CINEMACON(이하 ‘시네마콘’)’ 참가를 통해 의미 있는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캐나다와 쿠웨이트에 첫 4DX 상영관을 열기로 했고, 중국에서도 다수의 극장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대표 최병환)는 12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네마콘에서 캐나다 1위 극장사업자인 시네플렉스(Cineplex)와 연내 상영관 오픈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캐나다 최초 계약으로, 미국에 이어 북미 시장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띈다.

시네플렉스는 163개 극장 1,666개 스크린을 보유한 캐나다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이다. 콘텐츠 몰입감을 강조한 ‘UltraAVX’, 골드클래스와 유사한 ‘VIP CINEMAS’ 등 다수의 특별관을 보유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4DX가 들어서게 되는 곳은 캐나다 토론토 소재 영-던다스 앤 브이아이피(Yonge-Dundas and VIP) 극장이다. IMAX, VIP, UltraAVX 등의 특별관을 포함해 총 23개 상영관이 설치돼 있는 곳이다. 캐나다 내 박스오피스 매출로 TOP 5에 속하는, 시네플렉스가 자랑스럽게 내놓는 플래그십 극장이다.

이번 계약이 특히 의미 있는 것은 캐나다 최초라는 것 외에도 또 있다. 시네플렉스가 4DX와 유사한 D-Box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뒤로 하고 4DX와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D-Box는 시네플렉스와 같이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로, 양사는 오랜 계약 관계를 이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DX를 새로 선택한 것은 그만큼 4DX의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네플렉스의 댄 맥그라스 운영총괄(Dan McGrath COO)은 “CGV의 선진 기술이 바탕이 된 4DX를 캐나다에 최초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4DX가 영화 관람의 미래를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12일 오후에는 쿠웨이트 국영 기업 KNCC(Kuwait National Cinema Company)와 올해 상반기 중 2개 4DX 상영관을 오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KNCC는 쿠웨이트 극장 체인 시네스케이프(Cinescape) 11개 극장 5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쿠웨이트에도 첫 진출의 쾌거를 이룬 것과 동시에 중동 지역에 대한 확대 기대감도 열어 놓았다.

중국 기업과의 새로운 계약도 이뤄졌다. 중국 9위 극장 사업자 상하이 필름 그룹(Shanghai Flim Corporation, 이하 SFC)과 향후 3년 내 20개 이상의 4DX 상영관 오픈을 내용으로 MOU를 체결했다. 당장 올해 상반기 SFC가 진출해 있는 상하이 등 대도시에 5개 4DX 상영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미 4DX가 설치된 37개 국가 중 가장 많은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TOP 11 극장사업자 중 무려 7개 사가 4DX를 설치했다. 이번 SFC와의 MOU는 중국 내에서의 상영관 추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시네마콘에서의 잇단 계약으로 4DX는 연말까지 400개 상영관을 열겠다는 계획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시네마콘에 참가하는 해가 거듭될수록 글로벌 극장 사업자들의 4DX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한국이 내놓은 창조 기술이 글로벌 극장산업의 미래를 한 몸에 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4DX는 글로벌 관객들에게 최고의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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