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진드기" 무서워!…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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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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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79건 발생 21명 사망…해마다 피해가 끊이지 않아 주의 필요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많은 나들이 시기를 맞아 야생진드기 등에 대한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12일 제주도에 사는 양봉업자가 올해 처음으로 SFTS(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 환자로 확인되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진드기의 하나인 ‘야생 참 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해마다 4월부터 11월께 발생하고 있다. 참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의 감염 증상을 보인다. 

강원도 강릉시의 경우 지난 3년간 3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으며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4년 55명이 참 진드기에 의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16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79건이 발생해 21명 사망하는 등 해마다 참 진드기에 의한 피해가 끊이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릉시보건소는 참 진드기의 발생 감시사업을 위해 올해 3월부터 밭, 수로, 초지 등 10곳에 진드기 채집기를 설치해 감시 중이며, 대관령 옛길과 안보등산로에는 등산객들을 위한 해충 퇴치기를 설치해 관리해 오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감염우려가 높은 축산업자 농업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가까운 읍면동,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진드기 기피제를 받을 수 있도록 기피제 4000개를 배부 보급하기로 하였다”면서 현재 “읍면동 자율방역반과 자체 방역소독반 33명이 집중 방역소독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참 진드기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에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 것과 산책로나 등산로 등 지정된 경로 외에는 들어가지 말고 풀밭에서의 용변을 삼가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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