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쉼(,)이 있는 행복놀이 교육 적극 추진

  • - 하루 60분 이상 놀이시간 확보, 충남형 행복놀이 모델 선정 등 체계적 접근

▲행복놀이교육_금당초 간이 풀장[사진제공=충남교육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어린이놀이헌장 선포 1주년을 맞아 포럼, 학교장 원탁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올해 초 수립한 ‘제2차 쉼(,)이 있는 행복놀이 추진 기본계획’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행복놀이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제2차 쉼(,)이 있는 행복놀이 추진 기본계획은 하루 60분 이상 행복놀이시간 확보, 충남형 학교놀이터 모델 만들기, 교원 행복놀이 연수, 행복놀이 모델 및 중심학교 선정, 블로그 및 SNS 등을 망라한 자료 공유 시스템 구축 및 행복놀이 지원단 구성 등을 연내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기본계획을 세우고 도교육청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놀이교육에 나선 곳은 전국적으로 강원, 전북, 충남 등 3곳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취임 초부터 어린이 놀이교육에 대해 강한 추진의사를 밝혀왔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4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어린이놀이헌장을 제정하고 제1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발표한데 발맞춰 지난해 6월 ‘1차 쉼(,)이 있는 행복놀이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7월에는 충남 행복놀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2월에는 공모를 신청한 학교 60여 곳 중 홍성 금당초, 논산 왕전초 등 행복놀이 최우수학교 5곳, 연무중앙초 등 19곳의 우수학교를 표창했다. 공모에 신청한 학교 수에서 알 수 있듯 충남에서는 이미 상당수 학교가 행복놀이 교육을 추진하고 있었다.

 ▲ 7학급 전교생 79명인 금당초는 ‘초롱골 행복놀이’라는 이름으로, 일과 중 ‘건강 Up!’ 행복놀이 시간을 운영하고, 운동장에 놀이터를 만들고 인라인스케이트, 퀵보드 등을 구입해 맘껏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공간도 확보했다. 동아리 활동 및 예술문화체험학습 지원도 아끼지 않았으며, 교사들은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행복한 놀이시간 확보 및 활동중심수업을 전개해 행복놀이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 천안 청당초는 ‘속속(soc)들이 7560+행복놀이, 함께 뛰고 달리는 60분! 행복교육의 시작!’이란 주제로 행복놀이를 추진했다. 7560+란 일주일에 5일 이상 하루 60분이상 놀자는 것이다.

 놀이 활동 강화를 위한 교과시수 증배 및 일과 시간 변경을 추진했으며, 틈새놀이형, 놀이밥 활동형, 여유놀이형, 소녀놀이형 등 7560+행복놀이 모형을 개발했다. 놀이모형에 따른 놀이교육 활성화로 역시 마찬가지로 최우수학교에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우수사례를 모아 올해 초 일반화 자료집 ‘쉼(,)이 있는 행복놀이’를 펴내 일선학교에 보급했다. 또한 제2차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우수학교 표창 방식을 벗어나 지역에 행복놀이를 전파하는 중심학교 육성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자생적으로 활동해온 놀이교사 동아리를 연합 연구회로 확대하고 도교육청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우길동 체육인성건강과장은 “기본계획 2차 년도에 접어든 만큼 지난해 사업 평가를 기초로 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충남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놀이교육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놀이헌장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입시 경쟁 위주의 과도한 학습으로 인해 OECD국가 중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자며 지난해 5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제정한 것이다.

 어린이 놀이헌장에는 ▲어린이에게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차별 없이 놀이 지원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는 놀 터와 놀 시간을 누려야 한다 ▲어린이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해야 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는 놀이에 대한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는 5개 조항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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