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유망종목을 보면 미래에셋대우는 아모레퍼시픽과 OCI를 추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대를 넘어서는 면세 매출 확대와 아시아 중심의 고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제품과 브랜드,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강화, 상하위 브랜드의 균형적인 성장과 침투 가능한 소비자 저변 확대, 중저가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통해 경쟁 브랜드와의 근원적 차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OCI는 카본케미칼 및 에너지 솔루션 부문 실적 호조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올렸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1월 말 12달러로 바닥을 형성한 뒤 최근에는 약 25% 상승했다. 2분기 중 18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OCI의 폴리실리콘 판가 전망치는 하반기 20달러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고, 실적 추정치도 크게 올라갔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1달러 오르면 OCI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600억원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은 LG상사도 주목할 종목으로 제안했다. LG상사의 경우 범한판토스 지분 51%를 인수함으로써 인수·합병 효과가 기대되고, 연간 9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전망이다.
프로젝트성 사업 진척효과나 원자재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경우 호재로 작용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두산, GKL, LG생활건강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으며, 면세점 사업 또한 수익 개선에 일조할 전망이다. 주요 자회사 사업구조 개편 및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GKL은 중국 카지노 단속, 메르스 여파 등의 악재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를 통한 방문객 증가가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음료, 화장품 부문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 보이고 있다는 점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점 등으로 주목받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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