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면 종류에 따라 삶는 온도와 시간 조절이 가능합니다. 쌀국수 기준으로는 6분 안에 80인분 조리를 할 수 있으며, 다량의 면이 붙지 않고 신속하게 조리됩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푸드 2016에서 만난 유진엠씨 관계자는 "전자동 만능 면삶기 기기인 누들로보 A500는 자동 진동 시스템을 채택해 다량의 면을 효과적으로 삶을 수 있다"며 "삶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마솥 구조를 채택해 재료의 깊은 맛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효율성을 최대치로 하면서 신속하고 간편한 이색 기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 2016)'에서 국내외 식품 트렌드와 국내 식품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지난 1983년 첫 개최 이후 34회째를 맞이하는 서울푸드는 올해 전세계 46개국, 식품 및 식품기기 1511개 기업이 참여해 2950부스로 운영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유관부처와 공동으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수출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서울푸드 2016이 국내 기업의 수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바이어 약 750개 기업이 방문해 작년 대비 29% 증가했다.
식품기기를 살펴볼 수 있는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초음파 커팅기(멕스기연), X-레이 선별기(엑트라) 등 다양한 산업용 이색 기기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제2전시장에서는 업계 동향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별다른 손질 없이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을 수 있는 직화구이 구운 고등어(숨비소리), 야외에서 조리기구 없이 조리 가능한 즉석밥 야불밥(착한음식), 우유팩 패키지에 담긴 액상 계란 아이엠에그(케이씨프레쉬) 등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빠르고 간단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 준비돼 있었다.
서울푸드 2016 관계자는 "국내 최대규모의 식품 전시회인 서울푸드 2016은 올해 최대 규모의 업체가 참가하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해외 상담액이 5억6500만달러(한화 약 6600억원), 해외 계약 추진액이 7800만달러(약 910억원)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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