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마늘, 적기 수확으로 품질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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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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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상고온으로 수확 단축 전망…수확 후엔 2∼3일 건조 -

▲마늘, 적기 수확[사진제공=충남농기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마늘을 적기에 수확해야 품질이 좋고 저장력도 높다며, 마늘 적기 수확과 관리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 작황은 매우 양호한 편이며, 봄철 이상고온으로 도내 마늘 주산지인 서산·태안지역 마늘 수확 시기는 예년에 비해 5일 이상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다.

 마늘 수확은 품종과 재배 형태,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잎 끝이 마르기 시작해 절반에서 3분의 2가량 말랐을 때가 적기다.

 수확 시기가 너무 빠르면 잎에서 만들어지는 양분이 마늘 인편에 저장되지 못해 수량이 감소하고 미성숙 구가 만들어지며, 수분 함량이 많아 품질이 떨어지고 저장 중 부패율도 높아진다.

 반면 너무 늦게 되면 인편이 벌어져 품질이 떨어지고 저장력이 약해진다.

 올해 봄에는 적당한 강우로 생육이 양호한 만큼, 수확 시기까지 적당한 관수로 토양 수분을 맞춰 주고, 수확 1∼2일 전 스프링클러로 마늘밭을 적셔 놓으면 수확이 쉽다.

 수확은 날씨가 좋은 날을 선택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고, 수확 후 밭에서 2∼3일가량 말리면 병 발생을 억제시켜 저장 기간이 길어진다.

 마늘을 말릴 때 비닐 위에 오래 두면 한낮 고온 영향으로 마늘 접촉 부위에 마늘이 삶아져 상품성이 떨어지고, 부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흙 위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수확 후 강우가 계속돼 습도가 높아지면 개량 곳간을 이용해 건조하며, 개량 곳간이 없을 경우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매달아 건조시켜 보관하면 부패를 줄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홍계완 연구사는 “올해에도 마늘 가격이 높게 형성된 만큼, 농가에서는 적기에 수확해 품질 좋은 마늘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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