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SW)인재 역량평가 제도인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CT)이 몽골 정부의 국가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표준으로 활용된다.
TOPCIT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시행하는 SW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제도로, SW관련 전공 대학생․졸업생 ․현업 3년차 이하 재직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래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지난 25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국립 사이언스 파크에서 IITP 이상홍 센터장, 몽골 정보통신우정청(ITPTA) 자담바 청장, 몽골 국립 사이언스 파크 보얀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TOPCIT* 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 현판식은 몽골 정부가 자국의 SW 분야 전공 학생들의 역량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TOPCIT 활용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ITPTA는 몽골 TOPCIT 센터를 중심으로 몽골 TOPCIT 시행을 확대함으로써 전공자 역량을 키우고 실무 중심으로 대학 전공교육을 개편해나갈 예정이다.
IITP는 몽골을 비롯, 태국·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TOPCIT 활용을 위한 MOU 체결 및 글로벌 정기 평가를 진행한데 이어, 외국 정부가 주관하는 현지 평가 센터 신설로 TOPCIT이 SW 분야의 글로벌 인재평가 표준으로 본격적인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IITP는 26일 몽골 정보통신우정청에서 몽골 한인상공회의소와 현지 한국인 몽골 기업의 TOPCIT 활용·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인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인재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홍 센터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권 정보통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한국의 다양한 제도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향후 보다 많은 국가로 TOPCIT을 확산하여 문화‧컨텐츠에 이어 명실상부한 신 한류로서 TOPCIT이 국제 SW 역량지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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