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대응해 진출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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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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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연구원 이수행 연구위원은 3일 '중국 신창타이 경제의 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시진핑 정부의 정책 기조를 분석해 경기도의 중국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경제침체, 주가 폭락 등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와 설비 과잉에 따른 제조업의 성장 동력 약화로, 수출과 투자에 기초해 고속 성장한 중국의 경제발전 시스템에 근본적인 의문과 우려의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중국은 급격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14조 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했으나, 2010년을 제외하고는 성장률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신창타이(新常态, New Normal)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시된 시진핑(习近平) 정부의 정책기조이다. 즉, 기존의 성장방식을 전환하고, 새로운 성장모델 도입으로 7%대 내외의 안정적인 중·고속성장률을 달성하자는 것이다.

신창타이 경제는 ‘속도’ 위주의 경제구조를 ‘안정’ 위주로 전환, ‘수출 주도형’ 외향적 경제시스템을 ‘내수 성장형’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최소화한 가운데 중·고속성장 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신창타이 경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부품 소재 등 첨산산업의 자급률 및 수출 향상, 내수시장규모 확대 등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수행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대응한 현지 시장접근 기회를 확충하기 위해 서비스산업과 소비재산업의 중국 진출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주요 거점지역 중심의 현지 시장개척을 위해 신창타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응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대응방안으로 △신창타이의 성공적 정착 여부, 구조고도화 등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 수립 △중국 부품‧소재 산업 자급률 향상에 대응한 수출품목의 다양화 및 고도화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대응한 내수시장 진출 강화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예상되는 중국 내륙지역 진출 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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