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손흥민 포함 와일드카드 소집 시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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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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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부천)=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이 와일드카드 소집 시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구단에서 비협조적일 경우 손흥민(토트넘)을 뽑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번 대회에서 2승1무를 기록한 덴마크는 4개국 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승2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40분 문창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니콜라이 복메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어느 정도 해줬다. 덴마크 경기를 2경기 본 후 압박보다는 내려 앉아서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수비와 공격으로 나가는 템포 등이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후반 막판 실점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는 와일드카드가 포함된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남았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태용 감독은 “와일드 카드는 수비 쪽에 치중을 뒀지만, 모든 팀과 협의가 잘 안 되고 있다. 빨리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싶은데, 구단들은 시간을 최대한 끌려 하고 있다. 일정이 너무 늦어지면, 안 뽑을 수 도 있는 상황이다. 손흥민도 해당된다.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7월4일에 소집을 하려고 했는데, FA 컵이 주말에 껴있다. 훈련 시간이 없다.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잘 협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어느 팀이든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점을 칭찬하고 싶었다. 덴마크전에서 패스와 카운터 어택 등이 좋아졌다. 황희찬은 근육통을 앓고 있어 후반에 투입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규백이 가장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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