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12로 졌다.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KIA는 23승30패1무, 11년만의 7연승에 도전했던 한화가 22승33패1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9위 kt 위즈에 1경기 뒤진 10위다.
7연승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최근 한화의 기세는 뜨겁다. 5월26일 넥센전을 시작으로 5연승을 달린 한화는, 6월1일 SK에 패했지만 이후 다시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5월26일부터 8일까지 치른 12경기동안 팀 평균자책점 3.86, 팀 타율 0.313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균형을 보였다.
선발진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한화는 지난 6일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발견된 에스밀 로저스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7일 1군에 합류했지만, 아직 1군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규진, 송은범, 장민재, 이태양 등 토종 선발들이 제 몫을 해주며, 경기 중반까지 상대와 대등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정우람 권혁 박정진 송창식을 중심으로 한 불펜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최근 한화의 타선을 보면,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안정됐다는 것이다. 김태균, 로사리오가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올려주고 있고, 정근우 이용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진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한화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양성우와 하주석이 가세하며, 팀의 약점을 메워주고 있다.
공수에서도 모두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비록 7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또 다른 연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분위기를 완벽히 탄 한화의 기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10일 대전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만난다. 송은범이 한화, 우규민이 LG의 승리를 위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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