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모두 지지율 30% 이하…박근혜 대통령은 30%대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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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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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새누리 29% > 더민주 24% > 국민의당 17%…朴대통령은 지지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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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뒤쪽)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정진석 새누리당,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그래픽=김효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뒤쪽)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정진석 새누리당,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야 3당 중 어느 정당도 지지율 3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정치가 20년 만에 3당 체제로 전환했지만, 민심은 특정 정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정국에서 여·야의 주도권 쟁탈전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른바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대망론’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저성장 국면’에 빠진 한국 경제의 부정적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이번 조사에서도 다수의 응답자는 박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경제 상황’을 꼽았다.

◆새누리 29% > 더민주 24% > 국민의당 17%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은 29%, 더불어민주당은 24%, 국민의당은 17%를 각각 기록했다. 원내 4당인 정의당은 6%였고, ‘없음·의견유보’ 등 무당층은 24%에 달했다. 무당층과 4·13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더민주의 지지율은 같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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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했으나, 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비율은 같은 기간 6%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4·13 총선 이후 최대치다. 20대 국회의 원 구성 협상 지연 등 여·야 협치가 무력화된 데 따른 정치 혐오감이 작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각 당의 지지율 추세에 대해 “총선 이후 8주간 각 당 지지도 평균은 새누리당 30%, 더민주 24%, 국민의당 20%, 정의당 6%였다”며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들어 최저 수준이며, 29% 수치는 올해 세 번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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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1%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54%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23%포인트였다. 14%(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국회 본청.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1%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54%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23%포인트였다. 14%(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대통령 직무 ‘잘하고 있다’ 31% vs ‘잘못하고 있다’ 54%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1%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54%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23%포인트였다. 14%(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31%)가 1위였다. 이어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8%) △‘대북·안보 정책’(6%) △‘안정적인 국정 운영’(4%)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 정책’(17%)과 ‘소통 미흡’(15%)이 가장 많았고,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4%)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7%) △‘독선·독단적’(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공약 실천 미흡’(5%) △‘외교 문제’(4%) 등이 뒤를 이었다.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1%·68% △30대 10%·83% △40대 24%·62% △50대 40%·43% △60대 이상 63%·24%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2%는 박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의 82%,·76%·91%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부정 47%로, 긍정 21%를 압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총통화 4855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로 집계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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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공=한국갤럽]

[표제공=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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