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성준모) 나정숙 기획행정위원장이 지난 9일 안산YWCA가 주관한 ‘제5기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 과정의 강사로 나서 ‘여성정책’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날 나 위원장은 안산YWCA 강의실에서 교육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운동의 정의와 태동,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양성평등 정책 등을 소개하며,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여권 신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여성운동으로서의 양성평등 운동이 1789년 프랑스혁명이 있었던 해부터 시작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프랑스에서조차 1946년에서야 여성참정권이 법률로 보장된 사례를 들며, 지난(至難)했던 여성운동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으로 수업을 열었다.
특히 안산시가 성평등 교육, 성인지 통계 발표, 성인지예산 등 여러 여성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직사회에서조차 여성의 지위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뒤, 사회 전 영역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여성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해 교육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나정숙 위원장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50대 50인데 사회 여러 영역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을 줄여나가지 못한다면, 그것은 새가 두 날개 중 하나를 제대로 펴지 못한 채 날고 있는 셈”이라며 “여성정책을 통해 여권을 신장하고 우수한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지역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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