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기업이 성장하면 첫 번째 직원과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안강디벨롭먼트가 시행사업의 첫 발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내딛었다. 안강디벨롭먼트는 23일 경기 김포시 구래동 6881-3번지에서 오피스텔 '안강 럭스나인' 분양을 시작한다.
김종윤 대표는 22일 서울 강서구 안강디벨롭먼트 본사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첫 시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보다 설레이는 감정이 더 컸다"면서 "같이 고생하는 동료들을 생각해서 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기업의 최대 자산은 '사람'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는 그가 골프 유망주에서 부상으로 인해 프로의 꿈이 좌절되고 한동안 방황했던 기억이 크게 작용했다.
고민 끝에 늦깍이로 입사한 곳은 절친한 친구가 있었던 분양대행사다. 김 대표는 "그 당시에는 자신감이 넘쳐서 일을 시작만 하면 금방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면서 "개인적으로 노력을 많이 했지만 고맙게도 지인들의 많은 도움이 있어서 현재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김 대표가 지난 2011년 절친한 동료와 같이 분양대행사를 설립했을 때에도 직원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는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분양마케팅 전문가로 한창 활동하던 김 대표가 시행을 시작한 배경에도 직원들과 주변 지인들의 응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한동안 그의 삶의 전부였던 골프는 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 강력한 무기로 작용했다.
김 대표는 "업계 사람들과 운동을 하면서 대화를 풀어가는 스타일을 배웠고, 사람들의 마인드, 경영철학 등을 듣고 많이 배웠다"면서 "첫 시행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아낌없이 조언을 주는 지인들로 인해 무사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변수들은 현재 김 대표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의 밑바탕이 됐다. 앞으로 더 많은 경영노하우를 축적해 좋은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게 김 대표의 각오다.
"실은 제가 시행·분양하는 근본적 이유는 '모두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쾌적하고 행복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서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는 게 어쩌면 이 일을 하고 있는 진짜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이 소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상품을 만들겠습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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