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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 최초 도입 ‘삼쌍승식’으로 초고배당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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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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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1경주에서 20,601배의 초고배당 잭팟 터져

[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한국마사회가 6월에 처음 도입한 ‘삼쌍승식’에서 경이적인 고배당이 터졌다.

지난 1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경주(5등급, 1200M, 핸디캡)에서 1번마 ‘라이언파크’, 2번마 ‘팡팡레전드’, 3번마 ‘리얼리원’ 순으로 결승선을 통과, 20,601배의 초고배당이 터지며 총 35명이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중 1,000원을 베팅한 세 명은 각각 무려 1,600만 원을 손에 쥐었고, 나머지 32명은 500원 미만의 소액 베팅을 했다.

지난 10일 처음 도입한 베팅 방법인 ‘삼쌍승식’은 1~3등으로 들어올 경주마를 순서대로 모두 맞히는 방식이다. 다른 베팅 방법에 비해 적중 확률은 낮지만 적은 금액으로도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어 일본에서는 이미 전체 경마매출의 32%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삼쌍승식’은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경남, 제주의 모든 경주를 대상으로 시행되며, 모바일베팅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배당률이 높기 때문에 소액 베팅만으로도 큰 환급금을 기대할 수 있어 큰 금액 베팅에 회의적인 위험회피형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삼쌍승식’이 처음 도입된 날인 6월 10일 렛츠런파크 제주 제4경주에서도 12,319배의 초고배당이 터지는 등 놀라운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선진국들과 같이 경마가 건전한 레저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선 경마뿐 아니라 베팅 방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고객성향 및 세계적 추세에 맞춰 삼쌍승식을 본격 시행하기로 한 만큼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낮은 적중확률로 인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고객보다는 소액으로 큰 재미를 추구하는 2030 젊은 고객들의 접근이 많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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