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점유율 5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5월 점유율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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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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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점유율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5만450대를 판매해 9.2%의 점유율(소형화물차 제외)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월간 점유율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 속에 올해 들어 4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2.7%포인트 낮아진 점유율을 보이며 고전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6% 뛰면서 중국 내 점유율을 회복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실적 개선은 SUV가 주도했다. 지난달 투싼, 스포티지 등 SUV는 전년 동월 대비 85.4% 증가한 5만3348대가 판매됐다.

5월 한 달 동안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차량은 전년 대비 11.9% 늘어난 163만1700대였다.

업체별 점유율 순위는 폴크스바겐(18.4%, 29만9678대), GM(10.4%, 17만426대), 현대기아차(9.2%, 15만450대), 도요타(6.0%, 9만7781대), 혼다(5.9%, 9만6976대) 순이다. 현지 업체들은 31.1%(50만7536대)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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