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최소 79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BBC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어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내 카라다 지역에서 테러 2건이 연속해서 발생했다. 카라다 지역은 유명 쇼핑지역으로 늘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다.
특히 이날은 라마단(이슬람교의 금식 기간)이 마무리된 후 첫 주말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과 의료진에 따르면 부상자도 1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테러는 이라크 내 단일 공격으로는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라크군이 팔루자를 IS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힌 지 1주일 만에 일어난 것이어서 IS와 이라크 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 IS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비롯한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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