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인사, 시진핑 측근 약진 공청단 퇴조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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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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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장쑤성 서기.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달 중국에서는 모두 15개 자리에서 장차관급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측근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 정치인의 퇴조가 뚜렷한 점이 눈에 띈다. 이같은 경향이 내년 가을 열리는 제19차 당 대회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루신서(鹿心社·60) 장시(江西)성 성장과 왕궈성(王國生·60) 후베이(湖北)성 성장이 각각 장시성 서기와 칭하이(青海)성 서기로 임명됐다. 뤄후이닝(駱惠寧) 칭하이(靑海)성 서기는 산시(山西)성 서기로 이동했다.

왕루린(王儒林·60) 산시(山西)성 서기와 창웨이(强衛) 장시성 서기는 조만간 현직을 떠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한직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창(李强) 저장(浙江)성장은 장쑤(江蘇)성 서기로 승진해 뤄즈진(羅志軍) 서기를 대체했다. 뤄즈쥔 서기 역시 조만간 한직으로 물러설 것으로 예상된다. 처쥔(車俊) 신장위구르자치구 당 부서기는 저장성 부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리창 장쑤성 서기의 뒤를 이어 저장성장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루신서 신임 서기와 뤄후이닝 서기, 리창 성장, 처쥔 부서기 등은 모두 시 주석의 세력 기반의 하나인 '저장방'으로 분류되고 있다. 반면 퇴임하거나 정계 2선으로 물러나는 뤄즈진 서기, 창웨이 서기 등은 공청단 출신이다.

공청단파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집단으로 후 주석 집권시기 급성장했다. 현재 중국공산당 권력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역시 공청단파 정치인이다. 차기 총서기 후보인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 역시 공청단파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퇴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 주석이 과거 푸젠(福建)성, 저장성, 상하이(上海)시 등에서 근무할 동안 업무를 함께했던 동료들은 속속 요직에 진출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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