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남~경남 엮는 해안권 발전 거점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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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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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해돋이 풍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해안권 발전거점(관광형) 조성을 위한 지역계획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5일 열린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경제부총리 주재)에서 '해안권 발전거점(관광형) 조성을 위한 지역계획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확정하고 계획 수립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달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문체부와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위한 지자체 대상 수요조사를 실시, 민간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친 결과 전남과 경남 두 지자체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시범사업 계획안을 살펴보면 기존의 행정구역 단위 계획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복수의 지자체를 단일 권역으로 묶어 시‧군 간 연계‧협력형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인근 지자체의 지역 자원을 공유‧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로 강점을 가진 ‘주제(테마, theme)’를 설정하고 이를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지역자원을 연계해 스토리텔링한 ‘관광루트(route)’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교통‧관광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도 계획에 반영한다. 이를 토대로 거점 권역 ‘브랜드화’를 통해 국내외 공동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문화·관광, 지역정책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현장 감각을 갖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융·복합 두뇌집단(싱크탱크, think-tank)을 구성하고 지자체들 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협력적 협의체(거버넌스) 구축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해안권 지역에 발전거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지역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 추진을 토대로 지역 발전거점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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