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려명거리에 건물 100여동"…사업계획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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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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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지난 4월 착공한 평양 '려명거리'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북한의 대외 홍보용 잡지 '금수강산'은 7월호에 '려명거리 건설지휘부 일꾼 김진성'의 인터뷰를 게재, 40여 동의 주택과 60 여 동의 공공건물을 건설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려명거리 건설" [사진=연합뉴스]

그는 건설 규모에 대해 "40여 동 살림집과 60여 동 공공건물을 건설하고 수십여 개 대상에 대한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살림집 중에는 70층, 55층, 50층, 40층, 35층을 비롯한 초고층 살림집과 7~8층짜리 살림집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70층짜리 살림집을 지어본 경험은 없다"고 공사 경험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창전거리와 미래과학자거리 건설을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은 건설의 성과를 담보해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또 "룡흥네거리 영생탑 주변에는 웅장화려한 고층 건물들로 건축군을 형성하고 금수산태양궁전 주변에는 정중성 보장의 원칙에서 아담한 다층 건물들을 배치한다"며 "금릉2동굴로 뻗은 도로 주변에는 지대적 특성과 조화되는 건물들을 일떠세우고 있다"고 건물 배치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미제와 추종 세력들의 전대미문의 제재와 압살책동, 전쟁 책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던 때 건설을 발기하실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며 "설계일꾼인 나도 원수님(김정은)의 현지지도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후인 3월18일(보도시점) 금수산태양궁전과 룡흥네거리 사이 려명거리 건설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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