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車시장서 6월에도 '질주'… 상반기 최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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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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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9806대 판매, 5개월 연속 4만대 이상 판매 실패 아쉬워

  • -크레타, 하반기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 가시화

현대 크레타[사진=현대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인도시장에서 24만대를 넘게 팔았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시장에 진출한 후 지난 20년간 상반기 기준으로 최고 실적이다.

또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판매한지 25년만에 20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인도시장에서 3만98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판매된 3만6300대와 비교해 9.7% 성장한 것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 전체 판매대수는 24만3441대로 작년 상반기(22만3961대) 보다 약 8.7%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시장 진출 이후 상반기 실적 중 가장 좋은 결과다.

현대차는 올들어 인도 시장에서 1월 3만8016대를 시작으로 2월 4만716대, 3월 4만1201대, 4월 4만2351대, 5월 4만1351대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5월에는 판매가 전년 대비 10.4% 늘어나며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더욱 고무적인 것인 지난해 7월 인도시장에 출시된 '크레타'가 1년간 누적 판매 대수 8만대를 훌쩍 넘어서며 10만대 돌파까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크레타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고급 사양을 대거 갖춰 저가 소형차 위주의 인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인도시장 소형 SUV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높은 인기로 인해 대기 수요만 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고객들이 차를 인도받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최소 2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까지 소요된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형 SUV인 크레타를 통해 커지는 인도 SU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상황도 좋다. 48%의 점유율로 인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는 6월 인도 시장에서 10.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는 1991년 국내시장에 갤로퍼를 출시한 이후 테라칸, 베라크루즈, 싼타페, 투싼, 맥스크루즈 등 총 6종의 SUV로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 201만886대를 기록했다. 국내 SUV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선 것은 현대차가 최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2000년 출시한 이후 16년 동안 누적 판매 96만5340대를 기록한 싼타페다.

'국민 SUV'로 불리는 싼타페는 그동안 3세대 모델을 거쳤으며, 올해 국내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첫 SUV 모델에 등극할 전망이다. SUV 누적 판매 2위는 투싼이다. 투싼은 2004년 출시 이후 현재 3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그동안 51만186대(수소전기차 포함)가 팔렸다. 이어 단종된 갤로퍼(31만5783대), 테라칸(10만7334대), 베라크루즈(7만8584대)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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