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 인수전 LOI 접수 마감...세환컨소시엄 등 8곳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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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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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부터 예비 실사 진행...오는 22일 본입찰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STX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8곳이 출사표를 던지며 매각 가능성이 커졌다.

5일 IB업계 및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STX건설 인수의향서 접수에 세환컨소시엄 등 8곳이 참여했다.

최근 중견건설사의 잇따른 본계약 체결로 건설 업계 M&A(인수·합병)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자 많은 투자 업체들이 STX건설에 군침을 흘렸다.

특히 동아건설 OB 출신 홍건표 신일유토빌건설 대표 주축으로 세환그룹이 결합된 세환컨소시엄이 적극적인 의사를 밝히며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당초 단독으로 STX건설 인수에 참여하려고 했던 신일유토빌건설은 세환그룹의 STX건설 채권단 경영자문 지원 경험을 높게 사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신일유토빌건설은 동아건설산업 인수전에서 한 번 실패를 맛 본 만큼 절치부심해서 나선다.

홍건표 신일유토빌건설 대표는 "지난번 동아 인수전에는 SM그룹이란 큰 회사가 들어 올 것을 대비해 치밀하게 작전을 짜지 못했다"며 "동아보다 매각 금액도 가볍고, 브랜드 가치도 크기 때문에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인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수 후보자들은 6일부터 예비 실사를 진행하며 본입찰은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STX건설은 지난해 말 본입찰에 1곳이 인수를 타진했지만 매각 가격이 맞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2005년 설립된 STX건설은 한때 시공능력순위 30위권에 오르며 중견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STX건설은 모회사인 STX그룹이 2013년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STX건설의 매각 예상 가격은 200~25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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