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21경기 연속 홈런 대기록 위업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작성한 주인공은 SK 간판스타 최정이었다. 최정은 1-8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김재윤의 시속 148㎞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최정의 시즌 17호 홈런.
SK는 최정의 홈런으로 21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완성했다. SK는 지난달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홈런을 터뜨리기 시작해 단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홈런을 기록했다.
SK는 이 기간 동안 최승준이 13개의 홈런으로 가장 많이 담장을 넘겼고, 이재원(7개), 정의윤(6개), 고메즈(4개), 김강민(3개), 박재상(2개), 최정(2개), 김성현(1개)이 고루 홈런포를 터뜨렸다. 또 SK는 이날 최정에 이어 박정권도 홈런을 추가해 무시무시한 홈런 군단임을 입증시켰다.
한편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은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가 갖고 있는 27경기 연속 홈런이다. 당시 텍사스에는 걸출한 두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팔메이로가 버티고 있었다.
SK는 KBO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홈런 대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날 SK는 kt에 6-8로 패해 대기록이 빛이 바랬다. kt는 선발 투수 정대현이 5⅔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5패)을 수확했다. kt는 홈런 없이 안타 13개를 몰아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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