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증강현실로 모바일 게임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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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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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인기에 닌텐도 주가 폭등…모바일 게임진출 '청신호'

[사진=닌텐도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닌텐도 새로운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제까지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닌텐도가 이번 게임을 통해 확실한 스마트폰 게임 히트작을 만들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11일 보도했다. 

지난 주 포켓몬 고의 데뷔이후 닌텐도의 기업가치는 무려 70억달러가 불어났다. 시장조사업체인 앱 애니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 7월 7일에 출시된 이후로 미국과 호주 시장에서 애플 무료앱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쿄 증시에 상장돼 있는 닌텐도의 주가는 11일 25%나 뛰면서 1983년이후 하룻동안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포켓몬의 성공를 통해 닌텐도의 모바일 산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닌텐도는 모바일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게임을 만들어냈다"고 BGC 파트너스의 아미르 안바르자데 연구원은 기업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안바르자데 연구원은 "이 게임은 단기간에  수익 확대를 가져오지는 않겠지만, 닌텐도가 지난해 부진했던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닌텐도가 첫번째로 내놓은 스마트폰앱은 투자자들을 다소 실망시켰다. 미토모 (Miitomo)라는 이름의 무료 스마트폰 메신저는 4월 출시와 동시에 잠깐 1위를 차지했다가 급속하게 인기가 식었다. 그러나 닌텐도는 미토모가 출시된 첫달에 사용자가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되며, 닌텐도의 모바일과 콘솔게임의 포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켓몬 고' 게임은 포켓몬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포켓몬을 길들이고, 서로 싸움을 붙인다.  여기에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AR) 기술을 도입했다. 구글 지도를 도입해 특정 지역에 가면 포켓몬이 등장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앱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위치추적을 사용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포켓몬을 풀어준다. 일부에서는 가상현실의 포켓몬을 찾아서 사용자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배를 빌리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는 전했다. 

포켓몬 고는 무료 앱이지만, 추가 게임 아이템들은 유료다. 닌텐도는 또한 게임 이용자들에게 포켓몬의 활동상태를 알려주는 플라스틱 전자팔찌 기계를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은 현재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에서만 이용가능하다. 

포켓몬 고를 개발한 회사는 이전에도 장소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 인그레스를 개발한 바 있는 만든바 있는 구글의 스타트업 니안틱이다. 닌텐도는 자회사인 포켓몬 주식회사, 구글과 함께 니안틱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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